방준혁 의장 총수로, 넷마블 '준 대기업' 됐다


▲ 올해 2월에 열린 NTP 현장에 참석 중인 넷마블 방준혁 의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넷마블이 '준 대기업'으로 지정됐다. 총수는 넷마블 최대주주 방준혁 의장이다. 앞으로 방준혁 의장은 기업총수로서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게임업체 중 '준 대기업'이 탄생한 것은 넥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 1일,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60개 기업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자산총액이 5조 원이 넘는 기업을 말한다. 그리고 이 집단 중 자산이 10조 원이 넘는 곳은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분류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준 대기업'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은 '대기업'으로 불린다.

넷마블은 이번에 처음으로 '준 대기업'에 포함됐다. 발표에 따르면 넷마블 자산은 5조 6,620억 원이다. 자산이 5조를 넘겼지만 10조는 안 되기에 '준 대기업'에 속하는 것이다. 넷마블을 '준 대기업'으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에 넷마블이 상장하며 자본 2조 7,000억 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2017년에 넷마블은 연 매출 2조 4,248억 원을 달성했다.

넷마블의 준 대기업 지정은 이전부터 예상된 부분이다. 작년 기준 넷마블 자산총액은 연결 기준으로 5조 3,477억 원이었다. 작년에 자산총액 5조 원을 넘기며 올해 '준 대기업'으로 지정되리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에 넷마블은 '준 대기업'이 됐다.

그리고 넷마블 총수는 방준혁 의장이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 지분 24.4%를 가진 최대주주다. 방 의장이 총수로 지정되며, 그의 법적 책임도 무거워진다. 기업이 잘못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하며 본인과 배우자를 비롯해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의 지분 보유 현황과 거래 내역 등을 공시해야 한다. 또한 지분 20% 이상을 가진 계열사와 거래할 때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없다. 이는 총수일가가 사익을 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여기에 넷마블은 물론 계열사의 주요 경영 사항을 공시해야 된다. 상장하지 않은 계열사도 공시 대상에 포함된다. 넷마블 계열사는 25곳이다. 미디어웹, 넷마블앤파크, 넷마블몬스터, 아이지에스, 인디스엔, 인디스에어, 크레노바, 넷마블블루, 넷마블엔투, 포플랫, 넷마블네오, 넷마블넥서스, 체리벅스, 퍼니지, 퍼니파우, 천백십일, 마켓프레스, 이츠게임즈, 지스퀘어자산관리, 에브리플레이, 지스퀘어피에프브이, 이데아게임즈, 엠엔비프로덕션, 화이버텍, 영푸드다. 이번에 넷마블이 '준 대기업'이 되었기에 계열사 경영 사항도 공시를 통해 알려야 한다.

▲ 넷마블 및 계열사 목록 (자료제공: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과 관련된 현황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공개하여 시장과 이해관계자에 의한 감시 기능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지정 집단의 계열회사 전체에 대한 소유 지분 및 출자 현황 등을 분석하여 내부 지분율 등 소유구조를 공개하고, 내부거래 현황, 채무보증 현황, 지배구조 현황 등도 단계적으로 분석하여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